예기치 못한 상황은 언제든 찾아옵니다. 퇴사, 병원비, 가족 문제 등 갑작스러운 지출을 대비하려면 비상금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하지만 '모아야지'라고 생각만 하고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면 늘 시작도 못 하죠. 이 글에서는 현실적으로 3개월 생활비 수준의 비상금을 만드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안내합니다.
1. 비상금이란 무엇인가?
비상금은 말 그대로 급하게 써야 하는 상황에서 꺼내 쓸 수 있는 현금입니다. 투자 자산이나 예적금처럼 묶이는 돈이 아니라, 필요할 때 즉시 인출 가능한 통장에 따로 마련해두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2. 목표 금액: 3개월 생활비 기준
비상금은 보통 고정비 + 최소 생활비 × 3개월을 기준으로 합니다.
- 예: 월 고정비(월세, 통신비 등) 80만 원 + 생활비 70만 원 = 월 150만 원
- ➡ 목표 비상금: 150만 원 × 3 = 450만 원
저는 3개월 생활비 기준으로 300만 원을 목표로 잡고, 월 30만 원씩 자동이체해 10개월 만에 완성했습니다. 생각보다 금방 모이더라고요.
3. 통장 구조는 어떻게 나눠야 할까?
- ✔ 비상금 전용 통장: CMA통장 or 이체 수수료 없는 보통예금
- ✔ 주거래 통장과 완전 분리 (앱에서도 숨김 가능)
- ✔ 체크카드 미연결: 쉽게 꺼내 쓰지 않도록 차단
비상금은 '평소에 쓰지 않도록 하는 구조'가 핵심입니다.
4. 실전 저축 전략 (초보자용)
- 📌 월 소득에서 10~20% 저축 목표 설정
- 📌 급여일 다음날 자동이체 설정
- 📌 지출 항목 중 커피, 외식 등 불필요 항목 줄이기
- 📌 ‘한 달 5만 원 챌린지’ 등 소액부터 실천
저는 월급의 15%를 따로 CMA 통장으로 자동 이체하고, 그 통장은 아예 앱에서 숨겨놓았습니다. 눈에 안 보이니 쓰고 싶은 유혹이 줄더라고요.
5. 비상금을 지키는 방법
- ✔ ‘진짜 위기’ 상황 외에는 절대 인출 금지
- ✔ 예비비와 헷갈리지 않도록 목적 분리
- ✔ 연 1회 점검: 부족한 경우 보충
비상금은 ‘쓰는 돈’이 아니라 ‘심리적 안정망’입니다. 보유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지출 불안이 줄어듭니다.
6. 비상금으로 시작되는 재무 습관
비상금이 마련되면 자연스럽게 저축에 대한 자신감이 생깁니다. 이후 목표 저축, 투자, 보험 설계까지 이어질 수 있는 출발점이죠.
7. 마무리
작게 시작해도 괜찮습니다. 월 5만 원이라도 매달 저축하면, 1년 뒤엔 60만 원의 재무 안전망이 생깁니다. 지금 당장 ‘비상금 전용 통장’을 만들고 자동이체를 설정해보세요. 당신의 통장은 더 이상 불안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